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내달 개각을 앞두고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법무부 장관 후보로 조 수석에 대한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
조 수석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민정수석에 임명돼 2년 1개월째 최장수 수석으로 일하고 있다. 조 수석이 법무장관으로 발탁된다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고위공직자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고만 밝혔다
다만 조 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이번에도 '회전문 인사'라는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취임 2주년 KBS특집 대담 당시 조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지금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개혁들은 상당히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법제화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그런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쳐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