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24일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국회 정상화의 '최종 담판'에 나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조율에 나섰다. 5분 가량 지난 후 3당 대표는 운영위원장실로 자리를 옮겨 최종 담판을 짓기로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실로 가며 취재진에게 “(선별적 복귀가 아닌)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들어가는 복귀”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 의장 주재로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주최했으나 나 원내대표가 강원도 삼청항 방문을 이유로 불참해 이뤄지지 않았다.
최종담판이 불발돼도 문 의장 방침대로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 제출 이후 62일째 잠들어 있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당이 추경 처리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여야가 극적 합의에 도달하지 않는 이상 정부가 목표한 추경 처리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각 당은 최종 담판 이후 의원총회를 열어 시정연설을 청취할 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4시 반, 자유한국당은 4시에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이 참여하지 않은 시정연설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막판 담판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국 경색은 한층 가속할 전망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