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24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19년 수출현장 MC 전문위원 상반기 성과 공유회'를 개최하고 수출 지원현황을 발표했다.
무역협회 소속 MC(멘토링&컨설팅)위원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의 5117개사를 방문해 7707건의 상담을 처리했다.
작년 수출실적이 10만달러 미만인 813개사를 지원해 168개 기업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444개 내수기업 가운데 69개사를 수출기업으로 전환시켜 399만 달러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올해 초 자동차부품 기업 세미고를 창업한 양유정 대표는 “자동차부품은 무조건 컨테이너 단위로 수출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어서 수출은 생각하지도 못할 때 MC위원을 만났다”면서 “상담을 통해 물량이 적더라도 마진이 높다면 수출해볼 만하다는 조언을 받고 수출 지원사업까지 안내받아 창업 한 달 만에 약 1000만원 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천수 MC위원은 “수출실적이 전무했던 기업이 컨설팅을 통해 해외시장에 첫 발을 내디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위원은 효성물산에서 20여년간 섬유·패션·화학 분야 해외영업을 담당했다. 총 72명으로 구성된 수출현장 MC위원단은 삼성, LG 등 대·중견기업에서 30여년간 해외 마케팅을 전담했던 수출 베테랑들이다.
허덕진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수출현장 MC위원단은 지난 10여 년간 수출 초보기업이 해외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밀착 지원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내수 및 수출 초보기업들이 MC위원단의 실무지식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중견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