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CRM 세계 1위 세일즈포스, 10년만에 韓 시장 본격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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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가 2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코리아 제공

세일즈포스코리아가 시장 진출 10년 만에 국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2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인력, 조직 등을 강화했다”면서 “국내 기업 디지털트랜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999년 설립한 세일즈포스는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클라우드로(SaaS) 제공한다. 2019년 회계 기준으로 133억달러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26%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다. 세계 3만5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세일즈포스는 한국 법인 설립 10년 만에 인력, 마케팅 등에 투자하며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SAP 부사장, 아카마이코리아 대표 등을 거친 전문가 손 대표를 올 초 영입하며 영업력도 강화했다.

손 대표는 “영업뿐 아니라 마케팅, 기술영업, 고객 지원 등 다방면에 걸쳐 본사 적극적 투자가 진행됐다”면서 “국내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고 국내 기업 글로벌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 포브스 선정 8년 연속(2011년∼2018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꼽혔다. 국내도 본사와 동일한 정책을 적용한다. 손 대표는 “본사 기업 철학과 정책을 동일하게 적용해 세일즈포스코리아가 한국에서 일하기 좋은 회사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데이터시각화·분석 기업 태블로소프트웨어를 157억달러에 인수했다.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 투자를 추진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세일즈포스는 유망한 한국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 대표는 “혁신적 파트너사와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한·일 공동 1억달러 펀드를 조성했다”면서 “한국 주요 벤처, 파트너사와 접촉해 투자와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 지사 역할이 제한적이고 투자가 부족했다”면서 “올해부터 지사 권한도 강화되고 투자가 계속되는 만큼 한국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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