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이 퇴직 교원 기술교육 노하우를 수출한다.
폴리텍대학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24일 폴리텍 인천캠퍼스 러닝팩토리(공동실습장)에서 '국제협력사업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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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은 폴리텍대학 퇴직(예정) 교원 국제개발협력사업 참여 확대와 해외봉사활동 활성화에 협력한다
폴리텍대학은 교원이 퇴직 후에도 자문단, 봉사단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ODA 사업 수행에 필요한 역량 개발을 지원한다. 현재 폴리텍대학 재직 교원 가운데 공적개발원조(ODA) 전문가 인력풀 등록 인원은 138명이다.
KOICA는 자료조사, 이해관계자와 목표·문제 분석을 통한 사업 기획, 지표 설정 및 위험 분석 등 프로젝트 운영·관리방안, ODA 활동 사례, 제안서 작성법 등 폴리텍대학의 ODA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협력한다.
폴리텍대학에서 28년간 근무 후 4년 전 퇴직한 이영호 교수는 라오스·세네갈 등 개발도상국 초등학교 교과서 보급 사업에 참여했다.
교과서 제작 기자재 보급, 엔지니어 기술 향상 교육을 담당했고, 퇴직 후에도 사업의 지속성 측면에서 자문단으로 활동했다.
이 교수는 “ODA전문가로 활동하려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공분야 기술교육에 대한 독자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행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협약을 계기로 퇴직(예정) 교원이 축적한 직업교육 노하우를 살려 양 기관이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KOICA의 국제협력 역량과 폴리텍대학의 직업능력개발 노하우가 결합돼 기술교육훈련 분야 사업 확대와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