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 측정기 전문기업 이에스지케이(대표 김귀영)는 인체 정전기를 측정해 제거할 수 있는 벽걸이형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제품은 소형 장비로 근로자가 석유·화약공장과 같은 유증기가 유출되는 환경에서 일하기 전 자신에게 흐르는 정전기를 측정하고 직접 제거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은 부스 형태로 공장 제조실마다 설치해 운영하기 힘들었다.
이에스지케이는 정전기 측정기와 제거기를 하나로 통합하고 소형화했다. 이를 벽걸이 형태로 제작해 공정설비 출입구 부근 어디에나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최근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 사고와 같이 정전기로 인한 폭발사고를 사전 대처할 수 있어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장비는 정전기 미터 터치봉을 만진 근로자의 체내 정전기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LED 디지털 표시기를 통해 정확한 수치를 나타내고 확실히 제거됐는 지 측정값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측정 수치가 설정된 값보다 높으면 알람과 경광등이 작동, 근로자에게 알려준다. 터치봉을 누르면 접지와 연결돼 정전기를 제거할 수도 있다.
이에스지케이는 주유소나 석유·화약공장에서 활용될 수 있게 기존 정전기 대처 관련 제품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다.
김귀영 이에스지케이 대표는 “폭발 위험지역에 근로자가 출입하면 인체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량을 측정하고 위험성을 인지해야할 필요가 있다. 제전복, 제전화를 착용하지만 인체의 정전기를 시각적으로 측정하고, 제거하지 않고서는 안전하지 않다”면서 “향후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