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인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제8차 개선협상이 오는 1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시작한다.
우리 정부 측은 김기준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교섭관, 인도측은 산제이 차드하(Sanjay Chadha) 상공부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산업부·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양측은 2016년 6월 개선협상 개시 이후 7차례 공식 협상을 벌였다. 기존 우리나라와 인도 CEPA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7월 열린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 망고·농수산가공품과 인도의 석유화학·가공 제품 상품 양허개선에 합의했다. 또 문화·체육분야에서는 서비스 개방을 확대하고 원산지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제8차 개선협상에서는 남아있는 양국 잔여 관심품목과 분야를 중심으로 상품·서비스 양허 및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개선 관련 실질적 성과 도출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김기준 FTA교섭관은 “동 협상을 높은 수준 상호호혜적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우리 기업 인도 시장 진출 확대에 실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