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달 중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6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시기적 문제나 기간 문제 등을 봤을 때 일부 보도나 전망처럼 이달 말에 열릴 것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남북정상회담이 이달 말 확실히 안 열린다고 단언할 수 없다”며 “협상이라는 것이 조건이 어느 순간 맞게 되면 곧바로 열릴 수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 관계자는 9일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경제 하방 장기화를 우려한 것을 두고 최근 한 방송사와의 대담에서 '2분기에는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전망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서로 배치되는 이야기가 아니다”고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윤 수석은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의 하락을 예상하는 전반적 상황을 언급했다”며 “전체 내용으로 봐선 우리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취지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또한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논란과 관련해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조항상 서훈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원봉이 해방 후 월북 활동을 했기 때문에 포상심사 기준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