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한국블록체인협회 2기 회장에 내정됐다.
블록체인협회는 지난 3월 정기이사회에서 진대제 1기 회장이 퇴임 의사를 밝혀 내부 기구 '차기 회장 추천위원회'를 꾸려 후임 회장을 물색해왔다.
오갑수 회장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을 지낸 후 SC제일은행 부회장, KB국민은행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글로벌금융학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협회는 24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오 신임 회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월 취임 후 암호화폐거래소 자율규제, 암호화폐공개(ICO) 거래소 가이드라인 대정부 제안 등을 주도한 진 회장은 앞으로 서울시 혁신성장위원장 겸 시정고문으로 미세먼지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