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을 자유롭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보드랑'이 누적 이용객 16만명을 돌파, 건전 게임문화 확산의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드랑'은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이 건전 게임문화 확산과 보드게임 저변 확대를 위해 시 전역에 구축하고 있는 보드게임 전문 체험·이용·교육 공간이다. 유아에서 노년까지 남녀노소, 온가족이 '함께 보드게임을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17년 3월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과 명륜지역아동센터에 보드랑 1, 2호점을 구축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국립해양박물관에 3호점을, 지난해 3월 국립부산과학관에 4호점, 9월 화정종합사회복지관에 5호점을 개소했다.
보드랑 누적 이용객은 지난해 3월까지 3만6000명을 기록했고, 올들어 3월 기준으로 16만명을 돌파했다. 점당 누적이용객은 평균 3만2000명, 1호점부터 5호점까지 2년 동안 평균 월 이용객은 1300명 규모로 집계됐다.
보드랑 이용객 급증은 국립해양박물관, 국립부산과학관에 개소한 3, 4호점이 이끌었다. 3호점은 개소 1년여만에 누적 이용객 10만을 넘어섰고, 4호점은 토·일 주말에만 개방했는데도 불구하고 1만5000명 이상이 이용했다.
복지관을 비롯해 복지시설에 마련한 1, 2, 5호점은 내부 이용객을 중심으로 월 평균 200여명 정도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과학관, 박물관 등 공공이용 문화시설과 복지관, 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을 양축으로 10호점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6호점과 7호점을 올해 내에 금정구와 사상구에 각각 오픈한다.
보드랑 확산과 함께 보드게임 이용 교육, 보드게임 개발자 양성 등 보드게임산업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보드게임 학교대항전, 보드게임 메이커 챌린지, 보드게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보드게임을 중심으로 부산 게임산업 다양성을 넓혀갈 계획이다.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콘텐츠진흥본부장은 “복지시설 보드랑은 소외계층 여가문화를 돕고, 과학관과 박물관에 구축한 보드랑은 보드게임 이용 저변을 확대하는 체험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보드랑 확산과 보드게임 이용 증가는 사회적 이슈인 건전게임 문화 확산은 물론 게임산업의 다양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보드랑 개소 현황>
<보드랑 이용객 누적 집계>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