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스마트제조 등 신산업·기술 분야 직업훈련 늘린다

정부가 빅데이터와 스마트제조 등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을 위해 직업훈련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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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3일부터 21일까지 2019년 하반기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할 대학 또는 민간 선도 훈련기관 공모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은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서울대, 수원대, 멀티 캠퍼스 등이 참여해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스마트 제조 등 8대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00명에게 훈련 기회를 제공했으나 올해는 1300명으로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공모에는 기존의 8개 훈련 분야 외에 4차 산업 관련 신기술 분야인 클라우드 등으로 훈련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훈련 수준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5수준 이상의 고급 훈련을 원칙으로 하되 신산업 분야로서 국가직무능력표준이 개발되지 않은 분야는 훈련 수준이 높다는 점을 입증하면 훈련 과정으로 허용한다.

정부는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비는 일반 훈련비 단가의 400%까지 지원하며, 신기술 분야 훈련에서 필수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신규장비의 경우 훈련비 단가의 400%를 넘어도 지원한다. 또 훈련생이 복합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총 훈련 시간의 25% 이상을 과제 실습에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7월 말에 훈련기관이 선정되면 8월경부터 훈련생 모집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에는 관련 분야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취업률도 70%에 이른다”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