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 21일은 둘이 하나가 된다는 부부의 날이다.
2003년 12월 18일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되면서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하지만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월 혼인 건수는 1만 8,200건으로 4.2% 전년 동월에 비해 감소했다. 혼인 건수 역시 같은 달 기준으로 1981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8,200건으로 6.5%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서울을 제외하고, 10개 시도시에서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혼인 건수는 7년째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에서는 혼인을 안 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혼인 건수 감소와 함께 출생아 수 감소 또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018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8700건으로 2017년보다 2700건 늘어났다. 특히 황혼 이혼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이 9.7%를, 30년 이상 동거해온 부부의 이혼은 17.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신혼이라 할 수 있는 동거 기간 4년 이하 부부의 이혼도 21.4%로 집계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