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HDR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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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DB)

HDR10플러스 규격은 삼성전자와 아마존, 워너브러더스, 20세기폭스, 파나소닉 연합이 주도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규격이다. 콘트라스트가 높은 화면을 구현하는 다양한 영상 기술을 지칭한다.

HDR10플러스는 '다이내믹 톤 매핑 방식'을 사용한다. 고정형 톤 매핑 방식을 사용하는 HDR10에서 나아가 영상 화면별로 콘텐츠가 담고 있는 밝기에 따라 각각 다른 톤 매핑을 적용한다. 기존에는 콘텐츠에서 밝기 기준이 고정돼 있었다. 한 장면을 동일한 기준으로 한 번에 조절하는 다른 시스템과 달리 화면 안에서 색마다 각기 다른 톤 조절 작업을 진행, 명암비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TV에서 HDR는 HDR 렌더링을 의미한다. 기존 출시 TV와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더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표현하기 위해 제시한 새로운 표준이다. TV는 기존 디스플레이와의 호환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표준 규격은 기존 기기(SDR)용 정보와 HDR용 정보를 함께 전송해서 HDR를 지원하는 수신기만 HDR 영상을 출력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삼성과 아마존비디오 주도로 HDR10플러스 규격, VESA에서 디스플레이HDR400과 600 및 1000 규격을 각각 추가로 제안한 바 있다.

HDR 기술은 콘텐츠를 다루는 기술과 디스플레이를 다루는 기술 두 가지로 방향이 나뉜다. 제한된 밝기 영역 내에서 콘텐츠 콘트라스트를 최적화하는 기술, 사진 등에서 다이내믹 레인지가 뛰어난 콘텐츠를 확보하는 기술, 디스플레이 자체가 구현 가능한 콘트라스트를 개선해 실사처럼 자연스러운 콘트라스트를 구현하는 기술 등이 있다.

HDR 콘텐츠는 게임이 이끌었다. 2004년에 크라이텍은 '파 크라이'에서 최초로 HDR 렌더링을 사용했다. 2005년 밸브가 '하프라이프2:로스트 코스트'를 시연하면서 소스 엔진을 활용한 HDR 렌더링 기술을 발표했다.

현재 각축을 벌이고 있는 기술은 현재 디스플레이 한계를 감안하고 실용, 보급에 중점을 두는 HDR10과 새로운 기준인 돌비비전으로 나눌 수 있다.

HDR에 대한 일반 소비자용 컴퓨터 업계 지원으로는 AMD의 HDR 지원시스템, 거치형 콘솔인 엑스박스원S와 엑스박스원X, 플레이스테이션4, 플레이스테이션4프로가 HDR를 지원한다. 엑스박스 원은 돌비비전 지원도 발표했다. 현재 한국에서 HDR를 지원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유튜브가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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