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기술연구소 역할을 하고 있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세먼지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RIST는 이날 광양분원에서 장인화 포스코 사장, 이시우 광양제철소장, 유성 RIST 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세먼지연구센터 현판 제막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는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화학, 화공, 환경, 연소 관련 박사급 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우선 다양한 산업공정에 적용이 가능한 초미세먼지 포집용 고효율 집진기술,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청정시스템,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낮은 비용으로 저감할 수 있는 기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집진기 운전 자동제어기술 등에 대한 개발을 추진한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 우선 적용해 기술을 검증하고 국가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외 산업 현장에도 보급할 예정이다.
또 최신 미세먼지 측정·분석 기술을 도입하고 주변지역에 미치는 환경영향 평가를 통해 제철소 환경개선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는 정부부처와 서울대, KC코트렐 등 국내외 최고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과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도 적극 추진한다.
고동준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장은 “미세먼지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RIST와 포스코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해 국가적 난제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