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이 테라 암호화폐 '루나(Luna)'를 단독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테라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결제 프로젝트로 종합 금융 플랫폼을 지향한다. 지난달 24일 메인넷 '콜럼버스'를 정식 출시하고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했다.
테라의 블록체인 간편결제 서비스는 상반기 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에 적용될 예정이다. 그 후 '테라 얼라이언스' 소속 배달의민족, 야놀자,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 베트남 티키 등에 도입된다.
현재 테라 얼라이언스에 가입된 플랫폼 연 거래액은 250억달러(약 28조원)에 달하며, 사용자 규모는 약 4500만 명에 이른다.
테라 메인넷에는 수요에 따라 화폐 공급량이 변하는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10억개 발행으로 시작하는 채굴형 토큰 '루나' 두 가지 암호화폐가 존재한다. 그 중 루나는 '테라'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담보 역할을 한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인원과 테라는 블록체인을 토대로 기존 금융을 혁신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며 “코인원으로서도 암호화폐 상용화를 가장 앞서 실현하는 테라 채굴형 토큰 루나를 단독·최초로 상장하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는 “루나 상장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이커머스에서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가 실생활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