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고위공직자수사처 등 개혁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첨예하게 대치 중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나란히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26일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8.0%를 기록했다.
한국당도 0.2%포인트 올라 31.5%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7.8%였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찬반 양극단으로 갈려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5.3%(+0.6%p)를 기록하며 5%대로 다시 올라섰다.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반민주당 제3지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평화당 또한 2.7%(+0.8%p)로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린 47.4%(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21.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오른 48.4%(매우 잘못함 34.3%, 잘못하는 편 14.1%)로 긍·부정 평가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1.0%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1.5%포인트 감소한 4.2%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40대, 무직,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수도권, 30대, 자영업과 학생,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