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될 베트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기 강제인증에 대비해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KTR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인증센터(QUACERT)와 LED 조명기기 안전 분야 시험소 지정과 시험성적서 인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교환했다고 28일 밝혔다.
KTR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 기업이 전자파적합성과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 등 베트남 규제에 맞춰 수출을 하도록 돕는다.
베트남은 하반기부터 자국 내 지정 기관 시험성적서로 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한 LED 조명기기 제품 안전분야 기술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LED 조명기기 제조기업이 현지기관 대신 KTR 시험성적서로 베트남 강제인증인 CR 마크를 받도록 KTR를 안전 분야 시험소로 지정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KTR는 베트남 인증센터에 RoHS 교육을 한다. 베트남 신규 규제 세미나를 공동개최하는 등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베트남 STAMEQ 산하 NNBC(National Numbering and Barcode Center)와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신뢰성 유지를 위한 업무도 함께해 나가기로 했다. NNBC는 베트남 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제품에 바코드 시스템을 적용해 제품의 통관부터 판매까지 인증 획득 제품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위조 제품을 감독하는 등 한국 기업을 포함한 우수 기업 제품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변종립 KTR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LED 제조기업 베트남 수출을 돕기 위한 기반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KTR 베트남 지사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더욱 활발히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도록 현지 협력체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