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보험회사 해외점포가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흑자를 달성하면서 순이익 237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8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보험회사 해외점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370만달러(265억원)로 전년(2090만달러 손실) 대비 4460만달러 증가했다.
우선 지난해 보험영업 실적 개선과 투자이익 증가 등으로 보험업에서 순이익 235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2580만달러 손실) 대비 4930만달러 급증한 규모다.
다만 투자업에서는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보험업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0만달러 감소한 2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희정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팀장은 “이익 실현을 위해 지난해 영국에 있던 점포를 한 곳 매각하면서 전년 대비 순이익 감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싱가포르가 1670만달러로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중국 1500만달러, 인도네시아 320만달러 등 아시아지역 순이익 증가가 높았다. 반면 미국은 199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폭은 전년 대비 480만달러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10개 보험사(생명보험 3개사·손해보험 7개사) 해외점포는 35곳(현지법인 25곳·지점 10곳)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가 21개(6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9개(25.7%), 영국 3개(8.6%) 등의 순이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31개(손해보험업 21, 생명보험업 3, 보험중개업 등 7), 투자업 4개(금융투자업 3, 부동산임대업 1)다.
지난해 국내 보험회사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45억8900만달러(5조1000억원)로 전년동기(48억2700만달러) 대비 2억3800만달러 감소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