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핫이슈] ‘본드 25’ 라미 말렉 합류 & 디즈니+, 마블 ‘완다비전’ TV 시리즈 제작& ‘걸 온 더 트레인’ 발리우드 리메이크

◇ ‘007 시리즈’ 25번째 영화 ‘본드 25’ 캐스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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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 영화 ‘본드 25’ 로고 & 제임스 본드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 / 사진 아래 = 지난 25일(현지시각) 자메이카에서 열린 ‘본드 25’ 론칭 행사에 참석한 출연진. 좌측부터: 레아 세이두, 캐리 후쿠나 감독, 아나 디 아르마스, 다니엘 크레이그, 라샤나 린치, 나오미 해리스

25일(현지시각) CNN 등 미국의 매체들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의 합류를 마지막으로 ‘본드 25’의 캐스팅 완료 소식을 전했다.

‘본드 25’는 역대 6번째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라미 말렉이 제임스 본드와 맞서는 빌런 역을 맡고, 레아 세이두가 ‘007 스펙터’에 이어 ‘매들린 스완’ 역(본드 걸)으로 컴백한다. 또한 랄프 파인즈, 나오미 해리스, 벤 위쇼 등 전편의 멤버들도 대거 복귀한다.

‘그것’의 각본을 썼던 캐리 후쿠나가 메가폰을 잡고, ‘본 얼티메이텀’,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각본을 집필한 스콧 Z. 번스와 피비 월러-브리지 그리고 007 시리즈 ‘어나더 데이’, ‘카지노 로얄’의 각본가 닐 퍼비스와 ‘007 스카이폴’의 작가 로버트 웨이드가 ‘본드 25’의 각본을 맡는다.

007 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IMAX 카메라로 촬영하는 ‘본드 25’는 지난 3월, 노르웨이 촬영을 마친 상태다. 이어서 영국의 파인우드(Pinewood) 스튜디오, 이탈리아의 마테라(Matera) 등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테렌스 영 감독의 1962년 작 ‘007 살인 번호’(원제: Dr. No)를 시작으로 25번째까지 이어진 ‘007 시리즈’는 반세기 넘게 스파이 액션 영화를 대표작으로 손꼽혀왔다. 현재까지 ‘본드 25’의 부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내년 4월 8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 디즈니+ 마블 ‘완다비전’, 올 가을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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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캐릭터 '스칼렛 위치'와 '비전'의 이야기가 디즈니+에 의해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최근 ‘어벤져스: 엔드게임’ 미국 시사회에 참석한 ‘스칼렛 위치(완다 막시모프)’ 역의 엘리자베스 올슨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스튜디오가 직접 제작하는 ‘완다비전(WandaVision)’의 TV 시리즈가 이번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완다비전’은 1950년대를 배경으로 ‘스칼렛 위치’와 ‘비전’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6시간의 분량으로 제작된다.

‘캡틴 마블’, 블랙 위도우‘의 각본가 잭 쉐퍼(Jac Schaeffer)가 제작과 연출을 맡고, 파일럿 에피소드의 각본도 쓸 예정이다.

’완다‘와 ’비전‘은 마블 코믹스의 장수 캐릭터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에 의해 사라졌으나,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스칼렛 위치는 멋지게 부활했다. 다만, 비전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인터뷰를 통해 ’완다비전‘ TV 시리즈에 출연을 기정사실화 했고, 비전 역의 폴 베타니의 출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스튜디오는 두 배우가 함께 출연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 제작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첫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완다비전‘은 오는 2020년 11월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 에밀리 블런트 주연 스릴러 ’걸 온 더 트레인‘, 발리우드에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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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걸 온 더 트레인‘ 스틸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의 영화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에밀리 블런트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걸 온 더 트레인‘((The Girl on the Train, 2016)이 인도 영화로 리메이크 된다고 전했다.

원작을 제작한 '드림웍스'와 제휴를 맺은 인도의 '릴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Reliance Entertainment)가 제작하고 '리부 다스굽타'(Ribhu Dasgupta) 감독이 연출한다.

’걸 온 더 트레인‘은 남편 톰(저스틴 서룩스 분)과 이혼 후, 알코올 중독자가 된 주인공 레이첼(에밀리 블런트 분)에 대한 이야기다. 그녀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칸 통근 열차에 앉아 창 밖 풍경을 보는 게 낙이다. 그러던 중, 레이첼의 눈에 들어온 한 부부의 아내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레이첼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알코올 중독의 늪에서 빠져나와 기억을 되살려 진실을 밝혀야 하는 그녀의 힘든 과정을 담아냈다.

에밀리 블런트의 몰입도를 높이는 감정연기와 스릴러에 어울리는 영화의 분위기는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에밀리 블런트가 맡았던 레이첼 역은 88년생 인도 배우 '파리니티 초프라'(Parineeti Chopra)가 맡는다. 그녀는 미국 가수 닉 조나스의 아내이자 인터넷 사이트 ’원더리스트‘(wonderlist)가 뽑은 ’2019년 가장 아름다운 여성‘ 7위 프리앙카 초프라의 사촌동생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9월까지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모든 촬영은 런던에서 진행된다. ’걸 온 더 트레인‘의 인도 리메이크 영화의 제목은 미정이며 2020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개봉하여 약 3만 여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