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19'이 24일 나흘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2008년 첫 행사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스마트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18개국에서 402개 기업이 참가, 신기술과 제품을 뽐낸다. 전시부스만 1028개에 이른다. 연인원 관람객 15만명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WIS 의미는 남다르다. 우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5세대(5G) 통신 상용화에 성공했다. 5G는 초연결 사회 근간이자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대동맥이다. 5G 망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콘텐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홈·스마트팩토리 등 융합 서비스가 결합하면 4차 산업혁명이 무르익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회는 성큼 앞으로 다가온 5G시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5G 실제 서비스를 한눈에 보여 주는 행사는 해외를 통틀어서도 처음이다.
SK텔레콤은 4K급 화질 영상 3개를 붙여 광시야각 초고화질로 프로야구 중계를 즐길 수 있는 '울트라 와이드 뷰(UWV)', 시청자가 보고 싶은 장면을 자유롭게 확대해서 볼 수 있는 '핀치 줌' 기술,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골라 볼 수 있는 '멀티 뷰'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상용화한 5G를 기반으로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 스카이십, 자율주행버스, 기가 라이브 TV 등 관람객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중소 참가업체도 5G시대에 맞춰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5G 상용화를 선언했지만 아직도 어떤 시대가 열릴 지 예측할 수 없다. 손에 잡힐 것처럼 보이지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게 미래 모습이다. 방법은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길밖에 없다. 그나마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WIS 2019다. 5G시대가 열리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집중해서 선보인다.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가능한 5G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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