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항터미널, 서울역에서 미리하는 체크인

공항철도(AREX)에서 운영하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외국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10년 12월 29일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 2단계 구간 개통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현재 하루 평균 이용객이 753명으로 운영초기에 비해 4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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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지하2층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항철도

공항터미널에서는 공항에 일찍 가서 줄을 서지 않고 항공편 출국수속을 사전에 마칠 수 있다. 이곳에서 공항과 동일하게 좌석을 배정받고, 짐을 부치고 출국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 총 6개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05시 20분부터 저녁 07시까지이며, 비행기 출발시간 3시간(대한항공은 3시간 20분) 전까지 사전 탑승수속(Early Check-in)이 가능해 출국 당일 시간활용이 한결 여유롭다. 여유시간을 활용해 서울역 인근의 서울로7017, 남산타워, 명동쇼핑거리 등을 방문할 수도 있다.

서울역에서 사전 탑승수속과 출국심사를 모두 마치면, 인천공항 출국장의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 전용출구를 이용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이 집중되는 하계 휴가철과 명절에는 하루 2000여명이 넘는 이용객이 서울역에서 사전 탑승수속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용객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항철도의 도심 체크인 서비스는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이다. 직통열차는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공항철도의 고급형 열차로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승무원 동승, 열차 내 화장실, 무료 생수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하루 5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운송 서비스 개선을 통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출퇴근 시간 이용객이 많은 계양역 승강장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호설비 교체사업과 열차운행 최고속도 향상 등 철도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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