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 최호진)은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과 사전피임약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7년 8월 동아쏘시오그룹과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 간 사전피임약 공급 양해각서 체결 후 이룬 첫 수출 계약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베트남에서 제품 허가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3분기 중으로 인구가족계획국에 약 100만 달러 상당 사전피임약 '멜리안'을 수출한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베트남 보사부에 제품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이달 내 최종 허가승인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은 인구증가를 제한하는 정책 중 하나로 가임기 여성에게 경구 피임약을 이용한 피임을 유도한다. 현재 1570만 명에 이르는 20세에서 39세까지 베트남 가임기 여성 중 약 12%가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 증가하면서 건강증진제품과 일반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베트남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는 동아쏘시오그룹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수출품목 다변화와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