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제 맥주 회사 30여 개사의 수제 맥주 100종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어메이징 비어 페스타(ABF)'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건대점에서 진행된다.
ABF는 매년 6만명 방문자들이 다녀가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미국의 GABF에서 영감 받아 기획된 이벤트다. 국내에서 진행됐던 기존 맥주 축제들은 방문자들이 입점 부스에서 직접 맥주를 사서 마시는 형태였다면, ABF는 입장료만 지불하면 모든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참여자들은 한두 가지 맥주를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것이 아니라 100 종류의 맥주를 원하는 만큼 모두 마실 수 있다. 따라서 이번 ABF는 '취할 때까지 마시는 술 문화'에서 '본인의 취향을 음미하며 즐기는 술 문화'로, 한국 수제 맥주 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ABF는 '맥주 브랜드별'이 아닌 '맥주 스타일별'로 구역이 나눠 방문객은 각 스타일 별로 비교 시음은 물론, 각자의 취향을 찾아가며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그 밖에 음악 공연, 룰렛 이벤트, 포토존 운영, 맥주 관련 물품 판매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ABF 입장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김태경 대표는 “ABF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소규모 양조장 맥주들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맥주 이벤트를 통해 국내 수제 맥주들을 알리고 국내 주류 문화를 선도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