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로보틱스·AI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

네이버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팩토리(D2SF)가 로보틱스와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두 곳에 각각 투자했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리 플랫폼을 개발·제공 중인 클로봇,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 중인 모니터다.

클로봇은 로봇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과정에 필요한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클로봇 솔루션은 다수 로봇 서비스를 한꺼번에 관리 및 업데이트한다. 로봇 사용시간이나 고객 등 사용 패턴을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류, 컨시어지,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클로봇 창업진은 15년간 KIST, 로보케어 등에서 로봇 기술개발 및 제품화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이미 롯데, 암웨이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랩스 또한 로보틱스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클로봇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모니터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영상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폐 CT 영상에서 폐결절을 검출하고 크기와 상태 변화를 분석한다. 의사들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데모 버전에서 의미있는 성능을 확인했고, 이를 고도화해 올해 중 인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모니터는 AI 영상처리 기술력과 영상의학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의료 현장 특성을 솔루션에 반영하고 있다. 7월부터 국가암검진사업에 폐암이 포함, 진단 보조 솔루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클로봇과 모니터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면서 “로보틱스와 AI 모두 네이버 및 네이버랩스가 집중하는 기술 분야인 만큼, 향후 다양한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D2SF는 2015년 5월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32곳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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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봇, 모니터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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