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銀, 업계 최대 규모 RPA기술 도입…총 40여개 업무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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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업계 최대 규모 수준의 RPA(로봇기반업무자동화) 기술을 도입했다. 업무 전반에 RPA 기술을 확대해 직원들의 고부가가치 업무 집중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목적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RPA 기술을 확대·적용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RPA 기술은 단순 반복 업무를 사람이 아닌 로봇 소프트웨어가 대신 처리하는 자동화 기술을 말한다. 직원들이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직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금융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이번 RPA 기술을 법원우편물(OCR) 조회, 신용회복신청, 개인회생등록, 주소보정, 서증제출, 사업자휴폐업조회 등에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OK저축은행은 총 40여개 업무에 로봇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게 됐다.

앞서 OK저축은행은 2017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1차 RPA 기술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우체국등기조회, 파산면책사건검색 등 약 20건 업무가 RPA 기술로 대체됐다. 업무 처리량도 기존 직원이 하던 것 대비 하루평균 112% 증가했다.

기존 인력이 개인회생 및 파산 등록 건을 하루 평균 80여건 열람해 처리했다면, RPA 기술을 구축하면서 일평균 680여건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이는 일평균 790% 급증한 수준이다. 사업자휴폐업 처리시간도 건당 평균 60초에서 20초로 크게 감축됐다. 업무처리 정확도 역시 향상됐다.

OK저축은행은 향후 전사 시스템을 인공지능(AI)과 인식(Cognitive) 기반 RPA 기술 과제 중심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RPA 기술을 사내 업무에 점차 확대 적용해,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겠다”며 “RPA 기술 확대를 시작으로 업권을 대표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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