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권평오)는 고용노동부 해외취업지원사업 일환으로 13일 일본 나고야에서 '2019 나고야 한국인재 채용면접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주나고야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정환성), 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 신한은행(회장 조용병)이 후원한다.
행사에는 일본 구인처 17개사와 한국 청년 구직자 40여명이 참가해 총 100건의 일대일 채용면접을 진행한다. 구직자 한 명 당 2.5건의 면접 기회를 얻는다.
이들이 지원한 일자리는 일본 기업 정규직으로 초봉이 273만6000엔(약 2793만원) 이상이다. 이는 2018년 기준 일본 대졸 취업자 평균 초봉 248만엔을 웃도는 수준이다. 주택수당을 지급하거나 사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부담을 덜어주고, 정착 초기 관공서, 병원 등에 일본인 직원이 동행하는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참가 구인기업들은 총 221명의 한국인재를 올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최대 멀티잡화점 돈키호테, 글로벌 숙박체인 힐튼 등 한국인 채용 수요가 많았던 유통·서비스 업종 외에도, 베어링 제조업체 대동메탈, IT솔루션 기업 시스테나 등 우량 구인처가 한자리에 모인다.
면접회는 일본 3위 HR사인 파소나가 주최하는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와 동시 개최해 일본 기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이 날 한국에서 온 구직자들은 파소나 주최 박람회 출전기업인 도요타합성, 덴소웨이브, 중부국제공항, 호시노리조트 등 14개사의 인사 담당자에게도 직접 채용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성환 KOTRA 나고야무역관장은 “일본 기업은 채용면접 시 5년 뒤, 10년 뒤 직장 내 경력계획을 물어보기 때문에 확고한 비전이 없다면 최종합격하기 어렵다”며 “대신 일본은 학벌, 학점, 자격증 등 '스펙'이 한국보다 덜 중요하고, 비전공자도 열정과 잠재력만 증명하면 취업할 수 있을 정도로 기회가 무궁무진한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