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간 '스타트업 파크' 유치경쟁이 점화됐다. 스타트업 파크는 중국 중관촌처럼 창업자, 투자자, 대학 등 혁신주체가 열린 공간에서 네트워킹 하는 창업 집적공간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10일 대전시와 경상북도 등 지자체에 따르면 중기부가 오는 5월 24일 마감 일정으로 스타트업 파크 대상지역 공모에 나서면서 이를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간 물밑경쟁이 시작됐다.
스타트업 파크를 유치해 창업 인프라를 고도화함으로써 지역 내 창업 분위기를 고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에 연고를 둔 국회의원의 협력을 요청하는 동시에 산하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참가의향서를 받는 등 준비 작업에 나서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벌써부터 내년도 예산안에 스타트업 파크 조성 비용 책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남도는 양승조 도지사가 직접 중기부와 접촉해 충남지역에 조성할 것을 요청했고, 세종시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사업 유치 계획을 수립했다. 강원도는 산하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 등 수도권에서도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을 계기로 중기부에 사업 관련 문의를 하는 등 유치전에 뛰어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기부는 지자체 간 경쟁이 과열될 것을 우려해 광역시·도 중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5월 24일까지 공모를 마친 뒤 창업 전문가와 건축·공간조성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에 선정 작업을 맡기기로 했다. 선정 작업은 개방형 창업 클러스터 조성계획 평가와 입지 예정지 현장 답사, 발표평가로 진행한다. 선정 결과는 6월 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