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식물성 대체육류 '엔네이처 제로미트' 론칭

Photo Image

윤리적, 환경적 소비의 확산으로 전세계적으로 육류 대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식물성 대체육류 제품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며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푸드가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기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식물성 대체육류 브랜드 '엔네이처 제로미트'를 5일 생산해 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식물성 대체육류는 채소, 콩, 견과류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해 고기와 가까운 맛과 식감을 구현한 식품이다. 환경 문제, 건강상 이유, 개인적 신념 등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등 실제 고기를 멀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롯데푸드에서 선보이는 대체육류 제품은 '엔네이처 제로미트 너겟'과 '엔네이처 제로미트 까스' 2종이다. 닭고기의 풍미와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며 흔히 반찬과 간식으로 즐겨먹는 '너겟'과 '커틀릿' 형태로 출시됐다. 국내 생산 제품으로 최적의 맛과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와 롯데푸드가 약 2년간 연구를 통해 완성했다.

'엔네이처 제로미트'는 밀 단백질을 기반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통밀에서 100% 순식물성 단백질만을 추출해 고기의 근 섬유를 재현하고 닭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밀 단백질을 사용했기 때문에 콩 단백질을 활용한 대체육류 제품과는 달리 콩 특유의 냄새가 없고, 과거 콩고기에서 느낄 수 있었던 다소 퍽퍽한 식감 대신 육류와 흡사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효모 추출물 등으로 고기의 깊은 풍미와 감칠맛을 구현하고, 식물성 오일로 부드러운 육즙의 맛까지 살렸다. 겉면에는 식물성 플레이크로 튀김 옷을 입혀 바삭바삭한 맛을 한층 더했다.

엔네이처 제로미트 너겟·까스는 100% 식물 유래 원료만 사용했다는 점을 인정 받아 3월 13일 너겟, 까스류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기도 했다. 어린 자녀들의 과도한 육류 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30~50대 소비자나, 건강에 관심이 높은 20~30대 소비자가 주요 소비 계층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콜레스테롤이 없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적합하다. '엔네이처 제로미트 너겟'은 자사 치킨너겟 제품 대비 단백질이 23% 이상 높다. 여섯 조각이면 한 끼에 권장되는 단백질 18.3g을 곧바로 충족할 수 있다. (단백질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5g, 하루 세 끼 섭취기준 한 끼 환산시 평균 18.3g) 제품 자체의 콜레스테롤 함량도 0%이며 가정에서 카놀라유, 대두유 등 식물성 식용유로 제품을 조리한 후에도 콜레스테롤이 0%으로 유지돼 더욱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엔네이처 제로미트 너겟·까스는 팬에 식용유를 넣고 튀겨내는 일반적인 조리법 외에도 최근 가정에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가 가능하다. 제품 표면에 식용유를 바른 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에서 약 10분 간 조리하면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다. 기름을 적게 사용해 바삭함은 지키면서도 속은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엔네이처 제로미트 너겟'과 '엔네이처 제로미트 까스' 제품 한 봉(500g)이 모두 7980원이다. 자사 일반 치킨너겟과 같은 가격 수준으로 책정돼 일반적으로 너겟을 구매하던 소비자라면 큰 부담 없이 식물성 대체육류로 만든 너겟을 즐길 수 있다.

롯데푸드는 너겟과 까스에 이어 추후 스테이크, 햄, 소시지 등으로 식물성 대체육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엔네이처 제로미트 매출 50억을 달성하고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윤리적, 환경적 소비의 확산으로 육류 대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식물성 대체육류 제품을 론칭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으로 '엔네이처 제로미트'와 같이 소비자와 환경에 친화적인 제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