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 이하 특구진흥재단)과 DGB대구은행의 협력으로 설립된 지역 기업성장지원 인프라 대구창업캠퍼스가 오는 6월말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특구진흥재단과 대구은행은 오는 6월말 오픈에 앞서 9일 '대구창업캠퍼스 조성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29일 체결한 특구진흥재단과 대구은행간 '공공·민간 혁신주체간 상생협력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본계약 성격이다.
특구진흥재단은 이와 관련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 단체로 등록,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도 해결함에 따라 법률위반 여부와 기부방식 회계처리에 대한 검토결과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번 협약에는 대구창업캠퍼스에 기업성장지원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협약기관별 역할과 유지관리 등 세부내용을 담았다.
대구은행은 협약에 따라 대구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대구은행 제2본점 5층에 기업지원 인프라 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시설물을 설치해 오는 2023년 12월말까지 특구진흥재단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특구진흥재단은 대구창업캠퍼스 운영과 입주기업 선발, 관리지원, 기업성장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 대구창업캠퍼스에는 금융,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 30~40개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달말부터 입주기업 모집을 시작한다.
대구창업캠퍼스에는 특히 임주기업간 네트워킹을 위한 참여공간, 사업설명회와 각종 기업IR이 가능한 공유공간도 마련된다. 인테리어 등 다양한 시설공사가 5월말이면 끝난다.
특구진흥재단 대구특구본부는 액셀러레이팅,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으로 입주기업을 지원하고, 스타트업발굴에서 기업진단, 멘토링, 집중프로그램 운영, 네트워크, 데모데이 등 각종 행사를 대구창업캠퍼스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특구본부에서 직접 기술금융네트워크를 통한 투자유치 연계지원, 글로벌 진출, 엔젤클럽 활성화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용욱 대구연구개발특구 본부장은 “대구창업캠퍼스 조성을 계기로 대구경북지역이 IT·금융 산업의 창업지원 허브로 거듭날”이라면서 “민간기업인 대구은행과 공공기관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협력모델을 통해 지역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성공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