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獨 함부르크에서 '레벨4' 자율주행 테스트 진행

폭스바겐그룹은 연구소가 함부르크의 도심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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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은 연구소가 함부르크의 도심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제공=폭스바겐코리아)

레이저 스캐너, 카메라, 초음파 센서와 레이더를 갖춘 e-Golf 차량 5대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주행을 위한 디지털 테스트베드의 3㎞ 구간을 주행하게 된다. 테스트 결과는 모든 데이터 보호 규정에 따라 지속적으로 평가되며, 자율주행에 관한 그룹의 수많은 연구 프로젝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개별 이동을 최적화하는 데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악셀 하인리히(Axel Heinrich) 폭스바겐그룹 연구소장은 “이번 테스트는 도시의 인프라 요건과 기술적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다가올 미래의 운전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차량들이 더욱 자율적이고 지능적이어야 하고, 도시는 차량들이 교통신호와 교통관리시스템, 그리고 다른 차량들과 서로 통신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주행을 위한 9㎞ 길이 디지털 테스트베드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함부르크에 건설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함부르크는 인프라 대 차량(I2V) 및 차량 대 인프라(V2I) 통신을 위한 구성요소와 신호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함부르크시는 디지털화를 통해 교통 흐름을 더욱 최적화하고 도심 내 자율주행을 본격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

미하엘 베스트하게만(Michael Westhagemann) 함부르크시 경제교통혁신 상원의원은 “2년 반 후 함부르크시에서 개최될 세계 지능형교통시스템 총회의 핵심 주제는 자율주행이 될 것”이라며 “함부르크를 지능형 모빌리티의 모범도시로 발전시키고 2021년에는 전 세계에 수많은 혁신적인 모빌리티 프로젝트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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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은 연구소가 함부르크의 도심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제공=폭스바겐코리아)

e-Golf 자율주행차는 11개의 레이저 스캐너와 7개의 레이더, 14개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정기 주행 테스트 중에는 분당 최대 5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송수신된다. e-Golf 트렁크에는 노트북 약 15대 수준의 컴퓨팅 파워가 내장돼있다. 이는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다른 자동차, 교차로, 주행 우선권, 주차 차량 및 이동 중 차선 변경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최단거리에서 1000분의 1초 단위로 수집 해준다.

정보의 다양성과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차량 소프트웨어에 사용된 인공지능은 관련된 모든 사물을 입력하고 잘못된 경보 없이 반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딥러닝, 신경망, 패턴인식 등과 같은 여러 인공지능 접근법이 사용된다. 안전상 이유로 함부르크시 내 모든 주행 테스트 중에는 특수 훈련된 테스트 드라이버들이 차량에 탑승해 모든 주행 기능을 모니터링하고 긴급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또 모든 데이터 보호 규정이 충실히 적용된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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