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가 설립한 회사가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SBS ’8뉴스’는 홍콩 회사 BC홀딩스에 대해 페이퍼컴퍼니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BC홀딩스는 승리가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 국내 컨설팅 대표 류씨와 함께 각 1만 5천원씩 출자해 설립한 홍콩 회사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회사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현지 한국계 세무법인 직원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등기사무소일 뿐이고 얘기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과거 주소지에서도 마찬가지로 찾을 수 없었고, 이에 페이퍼컴퍼니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이와 관련 홍콩 세무국 조사팀 관계자는 "사건의 규모가 꽤 커 보인다. 조세 회피 혐의가 확인될 경우 재판을 통해 형사 처벌하거나 탈세 금액의 3배를 추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회사의 페이퍼컴퍼니 의혹은 지난 3월 경향신문 보도를 통해 처음 전해졌다.
당시 회사 측은 조세 회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며, 홍콩 세법에 따라 세금을 납부하게 돼 있다고 해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