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이 해외 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산업·혁신, 인프라 분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KAIST는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THE)'이 발표한 '2019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에서 '산업·혁신 및 인프라' 부문 4위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세부 항목인 '특허·논문·산업체 연구비' 분야에서 평가지표 점수 10점 만점 가운데 9.9점을 기록, 세계 최고 수준 지식창출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는 4일까지 KAIST에서 열린 '2019 KAIST-THE 이노베이션&임팩트 서밋'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전 세계 75개국, 551개 기관이 평가 대상으로 참여했다.
평가 항목은 산업·혁신 및 인프라를 비롯해 △불평등 완화 △지속가능한 도시 및 지역 사회 △지속 가능한 소비 및 생산 △기후 변화 대응 △확고한 평화·정의 구현 제도 등 11개다. 이들 항목은 UN이 2015년 채택한 17개 지속 성장 가능 목표(SDGs) 가운데 상당수를 지표로 활용했다.
신성철 총장은 “이번 결과는 KAIST가 UN이 정한 17개 지속 성장 가능 목표를 새로운 지표로 삼아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선도대학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로이터가 선정하는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순위에서 2016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