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민참여예산'에 복지·환경 분야 사업제안이 집중됐다.
기획재정부는 예산사업 제안과 논의, 우선순위 결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 사업의 접수 건수가 지난 1일까지 총 82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이 제안한 사업을 소관 부처별로 보면 보건복지부가 256건(3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경부 98건(12.0%), 국토교통부 83건(10.1%) 순으로 집계됐다. 3개 부처 소관 사업이 437건(53.3%)으로, 국민 관심이 복지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사회 이슈별로 많이 접수된 사업은 취약계층 지원 190건(23.2%), 미세먼지 문제 대응 110건(13.4%), 일자리 창출 57건(7.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참여예산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제안사업은 임신부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택배로 집까지 배달해주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이다.
기재부는 국민이 제안한 사업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려면 15일까지 접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국민이 제안한 사업은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정부 예산사업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면서 “평소 불편했던 것, 이런 것은 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것을 편안하게 제안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