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올해 '디자인혁신유망기업' 30곳을 선정했다. 생활제품 기업과 함께 가전·사물인터넷(IoT) 기업이 다수 선정됐다. 그간 선정된 디자인유망혁신기업 60곳은 매출·일자리는 연평균 32.6%·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향후 디자인유망혁신기업을 지속 지원해 '스타일테크(Style tech)' 산업을 강화한다.
산업부와 디자인진흥원은 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9년 디자인 혁신유망기업 발대식'을 열고, 올해 디자인유망혁신기업 30곳을 선정했다. 생활제품 기업 12곳, 가전·IoT 기업 8곳, 모빌리티·로봇 기업 5곳, 의료기기·헬스케어 기업 3곳, 디자인 기반 제조기업 2곳이다. 지난해 선정된 디자인유망혁신기업과 비교하면 IoT·가전과 모빌리티·로봇 기업이 전년보다 3곳 더 늘었다.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 육성 사업은 디자인 중심 제품 설계를 지향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을 지원한다. 상품기획·설계·마케팅·홍보 까지 상품 개발 과정 전주기를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자본과 경험이 부족하고 전문 디자인 조직이 없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이다.
산업부는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 사업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선정된 디자인 유망기업 60곳의 평균 매출은 17억원, 신규 고용은 4.9명, 수출액은 2916천 달러(약 35억원) 증가했다. 디자인 혁신유망기업 지원 사업을 활용한 45개사 매출은 연평균 32.6% 증가했고, 고용도 연평균 17.7% 확대했다.
산업부는 향후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 지원과 디자이너 컨설팅을 받는 인프라 구축 등 디자인 활용 영역을 확대한다. 뷰티·패션·건강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타일테크(Style tech)' 산업 지원을 강화한다.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에 근거한 수요자 중심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역량 있는 디자이너가 활동하도록 상담·교육 사업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도 디자인 중심으로 제품을 설계하는 일본 발뮤다나 애플, 다이슨 같이 사용자 관점에서 디자인을 적용해야 한다”며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해서 새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하도록 혁신 유망 기업 사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표>2019년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