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겨야 할 때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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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역사의 첫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했다.

손흥민은 4일 토트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새 구장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새 홈구장에서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개장 경기에서 손흥민이 멋진 활약을 보여주자, 전세계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플레이에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축구선수라면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좋겠으나, 손흥민은 기념비적으로 꼭 이겨야만 할 때 결정적인 승부수를 띄우며 새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앞서 손흥민은 새 홈구장에 들어갈 당시 기대감과 자신의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앞서 그는 모든 면에서 새 홈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이 멋진 경기장이라고 칭하며, 새로운 경기장에서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었다. 손흥민의 각오를 들은 팬들 또한 손흥민의 개장 1호골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전반 전부터 가벼운 플레이를 보여줬던 그는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는가하면 선수들과도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0분 손흥민은 훗스퍼 스타디움의 1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성공을 이끌었고, 자신의 각오도 이뤄내는 성과를 얻었다.

손흥민은 최근 A매치 전후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16골을 넣은 손흥민의 주급을 15만 파운드(약 2억 2000만원)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손흥민의 연봉 약 114억 4000만원이 된 것. 그는 오늘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알렸다. 토트넘의 새로운 역사의 첫 페이지를 손흥민의 이름으로 장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