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블록크래프터스(대표 박수용·송훈)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소재 아모리스 강남에서 '제2회 BC the Gathering' 밋업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대거 참여했다.
코티(COTI) 샤하브 바 게펜(Shahaf Bar Geffen)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비즈니스 진행 상황과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코티는 확장성 부족과 높은 수수료, 미흡한 사용자 보호 대책 등 기존 결제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차세대 블록체인 핀테크 플랫폼이다. 이달 초 메인넷 론칭과 2분기 IEO(암호화폐거래소 공개)를 거쳐 3분기 중 국내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토코인(Tokoin)의 레이너 라하드자 대표도 참여했다.
토코인은 인도네시아 최대의 온라인 B2B 거래 플랫폼 '라랄리(Ralali)'가 주요 파트너사로 참여 중인 신흥국 소상공인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서민·중소기업금융(MSME)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반 영화 투자 플랫폼 '스포트라이트(Spotlight)'도 관심을 끌었다.
스포트라이트는 블록체인 기반의 영화 투자 시스템을 새롭게 제안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 하는 한편, 영화 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을 만들어내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행사를 주최한 블록크래프터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든든한 전략 파트너, 전문가 집단'을 표방하며 지난해 5월 탄생한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터다. 비즈니스 모델, 인력 구성, 기술 역량, 파트너십, 평판 및 법률 등 총 5개 항목에 대한 체계적인 심사를 통과한 프로젝트 만을 엄선해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한다.
송훈 블록크래프터스 대표는 “유망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블록체인의 대중화와 산업의 활성화를 이끄는 것이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터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시장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밋업 행사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