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디스(대표 조정호)가 찾아가는 구내식당 서비스 '플레이팅'에 투자했다.
벤디스 첫 투자 사례다. 스타트업이 또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벤디스는 기업용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 6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107억원이다. 투자 라운드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참여했다.
플레이팅은 '찾아가는 구내식당'을 표방한다. 전문 셰프가 직접 조리한 음식을 도시락 및 케이터링과 같은 형태로 기업에 공급한다. 구내식당이 없는 기업도 사내 공간을 활용, 임직원 급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소속 셰프들은 5성급 호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출신으로 구성됐다. 현재 크래프톤, 에어비앤비코리아, 한화시스템 등이 고객사다.
두 회사는 앞으로 협업을 강화한다. 식권대장 앱으로 플레이팅 서비스를 예약, 주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식권대장은 배달 식사용 '예약 결제' 기능을 추가했다. 예약할 메뉴를 선택하면 기업이 임직원에게 나눠준 식대 포인트가 바로 차감된다.
식권대장은 예약 결제 외 외부 식당용 터치 결제, 구내식당용 바코드 결제 기능을 지원한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사무실에서 배달 식사를 이용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며 “구내식당이 없는 기업도 실내에서 효과적으로 식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