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3일 연말까지 5G 기지국 7만개 구축을 약속했다. 박 사장은 “전국에서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독도와 한라산을 포함, 전국에 3만5000개 기지국을 구축했다”며 “5G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5G 커버리지 우위를 선점했다는 자신감이다.
이어 요금 인하 요구와 시장 어려움에도 설비투자(CAPEX)를 쏟아부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사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대한 의미도 역설했다.
박 사장은 “세계 최초 상용화로 글로벌 파트너가 방문 의사를 타진해오고 있다”며 “도이치텔레콤은 6월 일주일간 500여명이, 4월 말에는 싱텔이 협력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SK텔레콤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5G 상용화 이후 빠른 속도로 5G 진화를 선도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박 사장은 “VR이나 AR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기술 진보는 항상 상상을 뛰어넘었고 더 나은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5G 생태계 지원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5G 생태계 지원단은 5G를 통한 서비스·콘텐츠 활성화는 물론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 사장은 “청년·벤처 등이 꿈을 조성하기를 바란다“며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이전에는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존재감이 없었지만 이후 세계 시선이 달라졌다”고 소개했다.
박 사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헌신한 SK텔레콤 구성원은 물론, 5G를 기다린 고객에 감사하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