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롭테크포럼(의장 안성우)이 부동산 광고를 활성화하고 이용자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자 자율규제 기구를 설립했다.
포럼은 부동산 분야에서 디지털 광고 비중이 커지면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올바른 광고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부동산 디지털광고 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달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 최근 이사회 의결을 거쳤으며 지난달 27일에는 상업용 부동산 매물정보 앱 '네모'를 운영하는 슈가힐 사옥에서 참여사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부동산 디지털광고 산업의 활성화 △거짓·과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예방 △부동산 광고의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중요해지는 부동산 광고 분야에서 개별 기업 노력과 더불어 업계가 공동으로 자율규제를 모색한다.
위원회에는 네모, 디스코, 마이워크스페이스, 밸류맵, 부동산지인, 스페이스워크, 알스퀘어, 우주, 직방, 코티에이블, 패스트파이브, 호갱노노 등 12개사가 참여했다. 포럼 회원이 아니더라도 부동산 광고에 관심있는 개인, 기업, 단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건설, 개발, 시행, 분양부터 임대, 중개 서비스 등 부동산 전반에 걸친 광고 이슈를 전문적으로 다룰 목표다. 거짓·과장 광고로 볼 수 있는 부동산 허위매물로 인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국내 주요 프롭테크 선도기업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부동산 광고 행태와 특징을 분석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자율규제가 예상된다.
조인혜 한국프롭테크포럼 사무처장은 “부동산 광고가 최근 동영상 광고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부동산 광고가 소비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하나의 광고 기법으로 그치지 않고, 콘텐츠 신뢰성을 높여 부동산 분야가 신뢰도 높은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위원회를 통해 자율적인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