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405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052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5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에서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4055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쓴 후 2월 들어 소폭 축소됐다. 이후 한 달만에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75억달러(93.2%), 예치금 172억7000만달러(4.3%), 특별인출권(SDR) 33억6000만달러(0.8%), IMF포지션 23억2000만달러(0.6%), 금 47억9000만달러(1.2%)로 구성됐다.
유가증권 규모가 전월(3791억1000만달러)보다 16억1000만달러 축소됐다. SDR도 전월에 비해 2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은 전월 대비 20억6000만 달러나 불어났다.
우리나라는 올해 2월 말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3조902억달러, 1조2818억달러로 1, 2위를 차지했다.
스위스(791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846억달러), 러시아(4826억달러), 대만(4639억달러), 홍콩(4344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미달러화 지수는 97.20으로, 3월 중 1.1% 상승했다. 엔화만 달러보다 0.3% 올랐으며 파운드화, 호주달러화, 유로화는 각각 2.0%, 1.0%, 1.3% 하락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