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꿈꿨고, 올해 베트남에 첫 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국내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보안 한류'를 일구겠습니다.”
이대호 에프원(F1)시큐리티 대표는 첫 베트남 시장 사무소를 시작으로 현지 직원 채용 등 해외 진출 포부를 밝혔다.
F1시큐리티는 2011년 설립 후 급성장을 거듭했다. 1인 기업으로 시작했지만 직원이 40여명을 헤아린다. 국가 공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M),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PIMS), 정보보안 국제표준(ISO27001) 등 인증 컨설팅 업무가 중심이다. 웹 악성코드 탐지, 웹 셸 탐지·차단, 웹 방화벽 솔루션부터 웹 악성코드 탐지 분석 서비스까지 업무 영역을 확장했다.
이 대표는 국내 컨설팅 업무에서 쌓은 역량과 웹 취약점 탐지 서비스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하며 해외 진출의 꿈을 준비했다. 3년 전 해외 개척을 계획하고 지난해 진출에 나섰다. 미국, 중국, 캄보디아 등지에서 열린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했다. 올해 일본 정보기술(IT) 전시회와 'RSA 2019' 한국공동관에 참여하는 등 비즈니스 기회를 꾸준히 노리고 있다.
첫 결실은 베트남 사무소 개설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해외 진출 지원으로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 대표는 3일 “대부분의 악성코드 공격은 웹으로 유입되지만 동남아 지역 정부기관 대부분은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서 “국내 KISA 레퍼런스 등을 바탕으로 웹 취약점 진단부터 악성코드 탐지분석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주변 국가로의 진출에 속도를 가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에도 적극 대응한다. 2016년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서 취득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F1_WMDS CLOUD서비스'(웹사이트 악성코드 유포 탐지 서비스)도 출시했다.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웹 취약점 진단, 분석, 탐지 서비스 등을 하나로 묶은 클라우드 서비스도 출시한다. 이 대표는 “단순 솔루션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통합 움직임에 따라 웹 취약점 진단, 탐지, 분석 서비스를 하나로 묶었다”면서 “세계 시장에 곧바로 적용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위해 투자 등을 지속하는 등 국내외 경쟁력 향상에 회사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