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SKY)가 앞으로 추구할 브랜드 포지셔닝은 '모바일 생활을 보다 풍부하게'해 줄 다양한 제품군입니다. 스마트폰 이외에도 모바일 주변기기로 확장, 중국 샤오미를 벤치마킹하고자 합니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USB-PD 방식으로 노트북까지 충전 가능한 대용량 보조배터리를 출시했다. 지난해 스카이 브랜드 인수 이후 코드리스 이어폰에 이은 두번째 복귀작이다.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바일 주변기기부터 브랜드 생태계를 차곡차곡 늘린다는 전략이다.
5개 무선충전 코일을 넣은 멀티포인트 무선충전패드 '스카이 듀얼 무선충전패드' 출시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스카이 이외에도 '커넥팅'이라는 브랜드로 모바일 주변기기 아이디어 상품을 상용화했다”며 “스카이 스마트폰이 다시 출시됐을 때 쾌적한 모바일 생활을 도울 다양한 스카이 제품군이 시장에 나와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스카이 휴대폰은 2종을 준비 중이다. 과거 스카이 감성을 되살리는 폴더폰과 가성비가 우수한 스마트폰으로 6~7월 출시가 목표다. 두 제품 모두 외관 금형 단계를 지났다. 자체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시간이 지연됐지만 양질의 제품 완성을 우선순위로 잡았다.
기존 이통사 유통 채널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 발굴을 고민 중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자급제 시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쿠팡이나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채널이 중요해짐에 따라 향수 스카이 휴대폰 역시 자급제로도 유통할 계획이다.
스카이 브랜드로 중국산 휴대폰 브랜드 확대를 막는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중국 휴대폰이 아직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위협적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IT 산업과 밀접한 스마트폰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국산 브랜드를 다시 한번 키워내고자 하는 마음이다.
물론 휴대폰 생산은 중국 공장과 협력한다. 치열한 시장 상황 속에서 품질과 비용 경쟁력을 고려한 결과다. 국내 시장 환경에 맞는 품질과 완성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이유다. 향후 브랜드 영향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협력으로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 대표는 “올해 스마트폰 2종과 폴더폰 2종을 출시하고 모바일 주변기기는 스카이와 커넥팅 브랜드로 30여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내외 제조사·스타트업과 협업 관계를 확대해 모바일 생활 불편 요소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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