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1일 2호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 사이에 '일상로5G길'을 열었다.
일상로5G길은 5G 빌리지 개념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자주 접하는 일상 공간과 5G 서비스를 결합, 차세대 통신기술이 생활에 가져올 뚜렷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5월 말까지 두 달간 휴일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과 좌·우측으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VR 목욕탕, VR 혼밥식당, VR 유플극장, VR 옥수역 등이 마련됐다.
VR 혼밥식당에서는 혼자 밥을 먹는 허전함을 달랠 수 있도록 손나은, 차은우 등 연예인이 등장하는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 VR 콘텐츠 생생함을 만끽할 수 있다.
HDM을 착용하고 테이블에 앉자 한 여성이 나와 말을 건넨다. 3~4년 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VR 서비스가 처음 공개됐을 당시와 비교하면 어지러움이나 화면 지연을 거의 느낄 수 없다. 5G 특성인 초고속·초저지연 덕분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그룹장(전무)는 “연말까지 VR 콘텐츠를 1000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힐링·여행 등 새로운 분야 콘텐츠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담없이 5G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경쟁사 같은 구간 대비 데이터 제공량이 많게 요금제를 설계했다”면서 “10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1층 한켠에는 증강현실(AR)을 체험할 수 있는 AR클럽도 마련했다. HMD 등 별도 기기 없이 모니터에 등장한 스타와 춤을 연습하고 스타의 퍼포먼스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2층에는 VR 바캉스, VR 스포츠숍, VR 스테이션 등 VR 콘텐츠 체험존과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LG V50' 등 5G 스마트폰 체험 공간도 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