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형준이 ‘통편집’을 당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했으나 방송에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판정단 전체 풀샷에서는 자막과 CG 등을 활용해 김형준의 얼굴을 최대한 가렸다.
앞서 그는 2010년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A씨는 최근 잇따른 연예인 성범죄 폭로에 용기를 얻었다며 지난달 25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김형준 측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 속에 제작진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김형준을 ‘통편집’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형준은 지난해 12월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뒤 지난달 10일 직접 복면을 쓰고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이어 이날 방송에서도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하며 복귀 활동을 이어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