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새로운 캐스팅 소식
❘조엘 코헨, 셰익스피어의 '맥배스'(Macbeth) 영화화, 덴젤 워싱턴, 프란시스 맥도맨드 출연
지난 28일, 데드라인(Deadline)등 미국의 매체들은 '파고' 등을 연출한 조엘 코엔 감독이 차기작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고전 '맥베스'를 영화화 한다고 보도했다. 덴젤 워싱턴이 맥베스 역을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레이디 맥베스 역을 맡는다.
'맥배스'는 스코틀랜드 최고의 전사 맥베스가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고 왕좌를 차지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이야기다.
1948년 오손 웰스의 '맥베스'가 제작된 이후 수차례 영화로 만들어졌고, 지난 2015년에는 마이클 패스벤더와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연으로 출연한 맥베스가 국내에서 개봉한 바 있다.
동생인 에단 코엔 없이 처음으로 혼자 작업하는 조엔 코엔의 '맥베스'는 올해 말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A24'(브래드 피트의 제작사)가 북미 배급을 맡는다.
❘ 톰 행크스, '엘비스 프레슬리' 전기 영화에 출연 논의 중
'로미오와 줄리엣', '위대한 개츠비', '물랑 루즈' 등을 연출했던 바즈 루어만 감독과 워너브라더스가 '엘비스 프레슬리' 관련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가 전했다.
이 영화는 프레슬리와 그의 우상이자 매니저인 '톰 파커'에 관한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춘다. 프레슬리가 매니저 톰 파커와 함께 하면서 스타로 성장하고 전성기를 맞이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톰 행크스가 매니저 톰 파커 역을 연기하고 프레슬리 역은 오디션을 통해 신인 배우를 뽑을 것으로 전해졌다.
제목은 미정이며 촬영은 올 가을에 시작된다.
❘ 콜린 퍼스X베네딕트 컴버배치X리차드 매든X마크 스트롱, 전쟁영화 '1917' 출연
데드라인은 007 시리즈 '스펙터'와 '스카이폴'의 샘 멘데스 감독의 새로운 영화 '1917'에 콜린 퍼스, 리차드 매든, 베네닉트 컴버배치가 캐스팅 됐다고 전했다.
세계 1차 대전 중에 영국인 군인 두 명의 이야기를 다루는 전쟁 드라마로, 4월 1일부터 영국에서 촬영에 돌입한다. 젊은 두 명의 군인 역은 조지 맥케이와 딘-찰스 채프먼이 맡는다. 또한, 마크 스트롱과 앤드류 스캇도 출연한다.
드림웍스가 제작하고 유니버설픽쳐스가 북미 배급을 맡는다. 올해 크리스마스에 북미에서 개봉 예정이다.
❘ SF 스릴러 '워닝'(Warning)에 패트릭 슈왈제네거 & 루퍼트 에버릿 합류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아가타 알렉산더'(Agata Alexander) 감독의 데뷔작인 SF 영화 '워닝'에 '미드나잇 선'의 패트릭 슈왈제네거와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의 루퍼트 에버릿이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기존 캐스팅 된 알렉스 페티퍼, 앨리스 이브, 애나벨 월리스, 샬롯 르 본, 베네틱트 사무엘, 토마스 제인 등과 함께 출연진이 확정됐다.
영화는 알렉산더 감독과 롭 마이클슨, 제이슨 케이가 함께 쓴 오리지널 각본을 기초로 제작한다.
제작을 맡은 '아노바 픽쳐스'(Anova Pictures)의 '실비 루이'(Cybill Lui)는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이질적인 생명체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고 언급했다.
❘ '크리드' 마이클 B. 조던, 노아의 할아버지 '므두셀라'(Methuselah) 영화 출연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는 영화 '므두셀라'에 마이클 B. 조던이 주인공 므두셀라 역을 맡는다고 버라이티가 보도했다.
므두셀라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에녹의 아들로 969년을 살면서, 성서에 나오는 인물 중 최고령으로 기록된 인물이다.
워너브라더스는 수년째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윌 스미스와 톰 크루즈도 관심을 보였으나 무산 된 바 있다.
지난 2014년 '자크 딘'(Zach Dean)이 초안을 집필했고 최근에 '본' 시리즈, '스타워즈: 로그 원', '나이트 크롤러'의 각본을 쓴 '토니 길로이'가 각본가로 고용됐다.
현재 마이클 B. 조던은 '콩: 스컬 아일랜드'의 스튜디오 '뉴 리젠시'(New Regency)의 제목 미정의 몬스터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 할리우드 개봉 확정 소식
❘ 짐 자무쉬 감독의 좀비 영화 '더 데드 돈 다이'(The Dead Don't Die)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포커스픽쳐스가 제작하고 짐 자무쉬가 연출하는 '더 데드 돈 다이'가 오는 6월 14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빌 머레이를 비롯해 셀레나 고메즈,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 대니 글로버, 스티브 부세미 그리고 미국 힙합그룹 우탱 클랜의 랩퍼이자 배우 르자(RZA) 등이 출연한다.
공식 시놉시스는 공개되지 않았고 좀비 영화라는 것만 알려진 상태다.
❘ '바바둑' 감독 신작, '나이팅게일'(The Nightingale) 개봉일자 확정
2015년 개봉했던 공포영화 '바바둑'의 제니퍼 켄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샘 클라플린, 아이슬링 프란쵸시, 데이몬 헤이맨 등이 출연하는 영화 '나이팅게일'이 2019년 8월 2일 북미 개봉을 확정지었다.
1825년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미아'(Tasmania)를 배경으로 21살의 여성 죄수 클레어가 살해당한 자신의 남편과 아이의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주인공 클레어 역을 이탈리아 출신의 배우 '아이슬링 프란쵸시'(Aisling Franciosi)가 맡는다.
❘ '미녀 삼총사'(Charlie's Angels) 리부트 개봉 연기
제작사 소니 픽쳐스가 '미녀 삼총사' 리부트 영화의 북미 개봉을 기존 '11월 1일'에서 '11월 15일'로 2주 연기했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미녀 삼총사'는 1976년 TV 시리즈로 시작해서 지난 2000년에는 영화로 제작됐다. 드류 베리모어(딜런 샌더스 역), 카메론 디아즈(나탈리 쿡 역), 루시 리우(알렉스 먼데이 역)가 미녀 3인방으로 출연했고 샘 락웰, 빌 머레이 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맥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국내에도 개봉했다.
2003년 6월에 속편이 개봉했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시리즈가 종료됐다.
16년 만에 '피치 퍼펙트'의 엘리자베스 뱅크스에 의해 만들어지는 '미녀 삼총사' 리부트 영화에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엘라 발린스카, 나오미 스콧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 할리우드 새로운 제작 소식
❘ 디즈니 영화 '프린세스 브라이드'(The Princess Bride),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
1973년 출간된 '윌리엄 골드먼'(William Goldman)의 원작 소설이자 로브 라이너 감독의 1987년 영화로 유명한 '프린세스 브라이드'가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전 제작을 시작한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디즈니사의 공연법인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Disney Theatrical Productions)을 통해 '프린세스 브라이드'의 뮤지컬 제작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더 밴드 비지트'로 토니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야즈벡'(David Yazbek)이 스코어(음악)를 맡고 뮤지컬 '드라우지 샤프론'(Drowsy Chaperone)의 '밥 마틴'(Bob Martin)과 '셰릴 쇼'(The Cher Show)의 '릭 엘리스'(Rick Elice)가 작가로 참여한다. 연출은 뉴욕에서 발표된 최고의 연극에 주어지는 오비상 수상인 '리어 드베소네트'(Lear deBessonet)가 내정됐다.
로브 라이너 감독의 '프린세스 브라이드'는 캐리 엘위스, 맨디 파틴킨, 로빈 라이트, 빌리 크리스탈 등이 출연했고, 1987년 개봉 당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한편, '프린세스 브라이드'의 원작 소설 작가인 '윌리엄 골드먼'은 지난 해 11월, 88세로 일기를 끝으로 별세했다.
❘ 블룸하우스 '더 크래프트'(The Craft) 리부트 제작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Deadline)은 마법 판타지 스릴러 '더 크래프트'가 리부트 된다고 보도했다.
앤드류 플레밍 감독이 연출하고, 페어루자 볼크, 니브 캠벨, 로빈 튜니, 스키트 울리치 등이 출연했던 1996년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 '더 크래프트'는 '이스트윅의 악녀들'이라고 불릴 만큼 마법에 관심이 많은 가톨릭 학교에 다니는 4명의 여학생이 주인공이다. 자신들을 건드리는 사람이라면 부모라도 봐주지 않고 마법의 힘으로 복수하는 무시무시한 클럽을 결성한다. 그러나 마법 능력의 차이로 인한, 질투가 한 멤버의 탈퇴로 이어지고 클럽이 와해되면서 위기에 처한다는 이야기다.
23년 만에 제작되는 '더 크래프트' 리부트 영화는 '조 리스터 존스'(Zoe Lister-Jones)가 연출·각본을 맡고 콜럼비아픽쳐스와 블룸하우스가 공동으로 제작한다.
캐스팅은 아직 미정이며 니브 캠벨을 포함해 원작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출연하지 않는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