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베터 기업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은 최근 허셉틴 SC(ALT-LS2) 개발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출원 특허 기술은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한 것과 히알루로니다제 용도다. 허셉틴 SC는 유방암 치료용 항체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접목하고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알테오젠은 앞서 지난해 정맥주사용 항체와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재조합단백질 원천기술을 전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허셉틴은 글로벌 시장에서 8조 원 규모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오리지널 사인 로슈 사가 보유한 허셉틴 미국특허가 오는 6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마일란·바이오콘, 암젠·엘러간, 화이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총 5개사에서 허셉틴 정맥주사용 바이오시밀러 미국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로슈 사는 이들 기업에 대처하기 위해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로 바꾼 허셉틴 하이렉타를 개발한 상태다.
이민석 전무는 “이번 허셉틴 SC 개발을 계기로 오리지널 사인 로슈 이외에 허셉틴 피하주사용 시장 독점 권리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자사는 앞으로 허셉틴 SC 특허협력조약(PCT) 출원과 미국, 유럽을 포함한 12여 개국에 특허 출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