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권평오)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신남방정책 파트너로 떠오르는 캄보디아 국빈방문에 맞춰 15일(현지시간) 프놈펜에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캄보디아는 1인당 GDP(2018년 기준)가 1500달러 수준으로 동남아시아에서도 신생 개발국에 속한다. 그러나 △앙코르와트로 대표되는 관광자원 △인구 1650만의 풍부한 노동력 △적극적 외국인투자유치 노력을 통해 연평균 7%가 넘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 평균연령이 27세에 불과해 베트남에 이어 아세안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의 캄보디아 투자진출은 46억5000만달러로(2018년 누적 기준) 중국에 이어 제2의 투자국이다. 지난해 교역액 9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이자 12.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양국 경제관계가 급속히 긴밀해졌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중소·중견기업 23개사와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바이어 77개사가 159건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먼저 산업화 및 경제성장에 따라 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부품, 중장비 등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 자동차부품 수출기업 좋은차닷컴의 남준희 대표는 “KOTRA 프놈펜무역관 지사화사업을 통해 자동차 엔진오일 현지 파트너를 발굴했으며, 캄보디아 경제성장에 따라 다른 자동차부품의 수출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구매력 상승에 따른 현지 서비스 산업 진출도 기대된다. 영어교육 콘텐츠 개발기업인 이퓨쳐는 캄보디아 교육도서 유통기업인 로얄플래티넘과 약 80만달러 규모 영어교육 콘텐츠 독점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OTRA와 캄보디아 개발위원회(CDC)도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양국 투자진흥을 위한 정보 교환 △세미나 개최 및 투자사절단 등 공동사업 추진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진출 관련 애로해결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아세안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캄보디아의 필요에 우리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협력, 진출 모델을 개발해 우리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