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우리 기업의 전방위 수주지원을 위해 14일부터 이틀간 미얀마를 방문하여 인프라 외교를 펼쳤다.
이번 대표단에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해외건설협회 등이 함께 했다.
오랜 군부독재와 경제제재로 성장이 멈췄던 미얀마는 2016년 4월 신정부 출범 이후 정치·경제 상황이 안정되며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얀마는 중국, 인도 등 신흥 거대경제권과 아세안을 잇는 지리적 중심지이자, 미국·중국·인도의 안보·경제 전략의 요충지로서 가스·석유·옥 등 천연자원을 보유한 잠재력이 높은 국가이다.
최근 경제 발전에 대한 미얀마 정부의 개혁 의지가 강해 진출을 적극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유상차관(EDCF)으로 '우정의 다리' 건설을 지원하는 등 미얀마 재건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다.
김현미 장관은 잠재력이 풍부한 미얀마에서 건설부와 교통부 장관을 만나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했다.
김 장관은 우 한 쪼(U Han Zaw) 건설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의 대표적 인프라 협력사업인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을 축하하며, 우정의 다리가 연결되는 달라(Dala)지역이 체계적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우리나라에 축적된 신도시 개발 경험을 강조하며, LH 등 전문기관과 우리 건설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계획 중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돕는 것은 물론 미얀마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요청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