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P번역 전문회사 미래·지온, WIPO 번역 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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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번역 전문회사인 미래특허정보컨설팅(대표 김덕황)과 지온컨설팅(대표 최석훈)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한·영 번역 사업에 참여한다.

14일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WIPO가 실시한 한·영 번역 사업 공모에서 사업자 자격을 얻었다. 미래컨설팅은 2014년 이후 재선정됐다. 지온컨설팅은 2015년 일·영 번역 사업자로 선정된 상태로 한·영, 일·영 번역을 동시 수행한다.

두 회사는 올해부터 5년 간 WIPO의 PCT 국제출원과 관련한 국제기구조사의견서(WOSA), 요약서등을 번역한다. 최대 14만 스위스프랑(한화 160억원) IP서비스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WIPO 한영 번역 입찰에서는 글로벌 대형 번역 업체 RWS(영국), 모닝사이드(미국), CHIZAI·번역센터(일본) 등이 우리말 번역 업무를 주로 수주했다. 이번 결과로 한국 업체의 사업 진출 폭이 늘어난다.

IP서비스 수출촉진을 위한 민관 협력이 주효했다. 특허청은 IP서비스 해외진출협의체를 구성, 매년 국내 IP서비스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국내 IP번역 업체가 일본, 중국등에서 WIPO 관계자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우리 기업이 제한경쟁 입찰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김천우 지식재산서비스협회 IP번역 분과위원장(메카IPS 대표)은 “특허청과 IP서비스업체가 협력해 IP번역 서비스 수출을 확대하고 국내 IP번역 업체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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