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위험기상과 재난 현장 맞춤형 기상서비스를 위해 '모바일 기상관측차량' 2대를 20일부터 남부지방에 우선 배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모바일 기상관측차량은 재해, 재난, 특이기상 등 국지적이고 돌발적인 기상현상(집중호우, 태풍, 대설)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실시간 상세 기상관측자료를 제공한다. 기상관측차량은 이동 중에도 기온, 강수량, 풍향, 풍속, 기압 등을 측정할 수 있도록 국립기상과학원에서 특수 제작됐다.
기상관측차량은 우선적으로 여름철 호우, 태풍 등 위험기상의 영향을 먼저 받는 남부지방 부산, 광주지방기상청에 1대씩 배치된다.
중부지방은 강릉에 위치한 재해기상연구센터에서 2대 차량을 이용해 감시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는 대기상층까지 3차원 입체 관측이 가능한 모바일 기상관측차량을 서울, 경기, 충청, 제주 등에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기상관측차량을 활용해 호우, 태풍, 대설 등 위험기상을 감시할 뿐만 아니라 산불, 화학사고 등에도 현장 기상서비스를 제공해 재해, 재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